Surprise Me!

[세계를 보다]잦아지고 세지고…세계의 불청객 황사

2024-05-05 106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봄철 불청객으로 불리는 황사는 더 이상 우리나라 만의 문제가 아닙니다. <br><br>최근 이상 기후가 사막화를 부추기면서 누런 모래 바람이 전 세계 곳곳을 뒤덮고 있습니다. <br><br>세계를 보다, 김민곤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먼지로 뒤덮여 하늘이 온통 노랗습니다. <br><br>신호등과 자동차의 전조등만 빛이 보일 뿐 앞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. <br><br>지난달 말 북아프리카 사막에서 1000㎞를 날아온 황사가 남유럽 그리스 아테네를 뒤덮은 겁니다.<br><br>평소 하늘과 비교하면 비현실적으로 느껴집니다.<br><br>[엘레니 / 그리스 아테네 시민] <br>"모든 게 오렌지색이네요. 사하라 사막에 있는 것 같아서 낙타가 지나가길 기다렸다니까요." <br> <br>중동 이라크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.  <br><br>공원은 텅 비어있고, 도로는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아 차들이 서행 운전을 해야 합니다.  <br><br>2022년에는 한 달 동안 시민 5000명이 병원 신세를 졌다는 보도도 나왔습니다.<br><br>[카셈 아부 모하메드 / 이라크 바그다드 주민] <br>"길에서 커피를 팔고 있는데 손에 온통 먼지가 달라붙어 사람들도 마시길 거부하더군요." <br> <br>현재 세계에서 한 해 발생되는 황사는 약 20억 톤으로 추정됩니다. <br> <br>황사의 양이 많아지는 것은 사막화가 되는 지역이 넓어지기 때문입니다.  <br><br>무분별한 도시개발과 삼림파괴 뿐만이 아니라 최근 기후변화도 사막화를 부추기는데요,  <br><br>미국 연구에 따르면 세계 최대 열대 사막인 사하라 사막의 면적도 최근 1세기 동안 10%가 넓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><br>중동과 북아프리카는 매년 경제적 피해가 총 국내총생산, GDP의 2.5%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><br>이렇다보니 황사가 외교 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. <br> <br>[호세인 아미르 압둘라히안 / 이란 외교장관] <br>"우리는 튀르키예의 댐 건설로 인한 (황사) 문제를 잘 알고 있습니다.“ <br> <br>이란은 티그리스 유프라테스 강 상류에 있는 튀르키예의 댐이 황사를 유발한다고 주장하고 있고, 튀르키예는 이란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맞섰습니다.<br> <br>한반도 황사 피해의 원인으로 지적 받는 중국은 지적하는 한국을 오히려 나무랍니다. <br><br>[자오리젠 / 중국 외교부 대변인] <br>"황사는 몽골에서 왔는데 우리는 그걸 나무라지 않아요." <br> <br>국가 간 갈등이 심해지자 UN까지 나서 황사 대응을 위한 연합을 꾸리고 황사 관측과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. <br><br>[손석우 /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] <br>"어느 지역에서 (황사가) 만들어지니까 이런 대응이 필요하다고 제안을 과학적으로 하는 거고요. (관측) 데이터가 있어야 대응을 하는 거죠." <br> <br>하지만 황사 피해에 대한 책임 소재를 명확히 구분하기 어렵고 대책도 이해 국가들의 선의에 기댈 수 밖에 없어 황사 감소는 아직 요원해 보인다는 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세계를 보다, 김민곤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차태윤<br /><br /><br />김민곤 기자 imgone@ichannela.com

Buy Now on CodeCanyon